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해양, M&A 훈풍에 신용등급 '투자부적격 →투자적격' 임박

기사입력 : 2019년02월08일 15:37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15:37

한기평, BB+/안정적 → BB+/긍정적검토 '상향'
"대주주 불확실성 해소...시장 평판 제고"
입찰과정 불필요한 경쟁 완화...교섭력 개선
유증으로 1.5조 유입...부채비율 222% → 26%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대우조선해양 기업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 상향이 임박했다. 합병 시너지 효과가 크고, 합병과정에서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 7일 기업신용등급(ICR)을 'BB+/안정적'에서 'BB+/긍정적검토'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적격 등급은 BBB- 까지고, BB+부터는 투자부적격 등급이다.

거제 조선소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

지광훈 한기평 평가3실 수석연구원은 "잠재적 불안요인이었던 대주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장 평판을 제고할 수 있다"면서 "수주 경쟁력 등 사업적 역량 강화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 대규모 손실 인식 이후 정책금융기관의 관리가 지속됐고,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경영권 매각 가능성 등 실질적인 대주주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었다.

대형조선사간 합병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봉균 평가3실 평가전문위원은 "금번 피인수로 조선업 선두권 그룹에 편입되는 경우, 사업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보다 적극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지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최상위권의 건조능력을 보유한 거대 조선사 그룹의 형성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구현될 것"이라면서 "수주 네트워크와 건조 기반, R&D기술 등을 실질적으로 공유하며 시장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점진적인 수주 회복 국면을 가정하면 실질적인 경쟁자의 감소로 수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강점을 가지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입찰에 있어 불필요한 경쟁이 완화되고 자연스럽게 교섭력과 신조선가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재무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판단했다.

김봉균 위원은 "금번 인수 과정에서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루어지는 경우, 단기성 차입금의 차환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선 대우조선해양에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순히 차입금 감소에 반영하는 경우,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22%에서 126%로, 26%에서 13%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선두권의 사업적 기반에도 불구, 시장 평판 훼손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신용도를 제한해왔다.

단기성 차입금의 차환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수 과정에서의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차입금이 감소하고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판단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실제 등급상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또는 본계약 체결 시점으로 못 받았다.

지 수석연구원은 "금번 거래는 스토킹홀스(stalking horse)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잠재적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에게도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하여 그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면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거나 본계약이 체결되는 시점에서 등급감시 대상의 등록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기평은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사채 등급은 종전과 같은 'CCC/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