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덤 시프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이익을 위해 의사결정을 내렸는 지 여부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할 것을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의 개입과 트럼프 선거캠프·러시아 간의 유착 관계, 일명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연방의회가 지난 1월 새롭게 출범한 이래 첫 하원 정보위 회의 후 출입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금융 이익이나 다른 관심사가 대통령이나 행정부 내 그 어느 누구의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믿을 만한 주장에 대한 조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행동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와 러시아와 트럼프 대선캠프의 접촉, “해외에서 트럼프와 그의 가족, 사업 또는 그의 사업과 관련해 타협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는 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외국의 이익을 위해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려 했는 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신임 세계은행(WB) 총재 지명자를 발표한 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맹비난하며 “그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할 것이다. 어떠한 위협이나 공격에 의해 방해받거나 굴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트윗했다.
CNN은 의회 민주당원들이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의 자본과 외국 단체와 유대를 조사할 것인지, 그리고 뮬러 특검 수사 종결 후 민주당이 트럼프와 그의 대선캠프를 계속 수사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장 세부적인 발표라고 평가했다.
하원 정보위는 올해 첫 회의에서 50건이 넘는 ‘러시아 스캔들’ 조사 관련 인터뷰 녹취록을 뮬러 특검에 전달하는 내용의 구두 투표를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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