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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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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기해년 맞아 특별전 '행복한 돼지'전 개최
서울미술관에서 전시-석파정 나들이
키스해링전, 할인도 받고 윷놀이 이벤트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 숨 쉬어갈 수 있는 선 연휴 기간, 다양한 전시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마음을 해소할 기회이기도 한 설 연휴, 미술관과 박물관은 마음의 양식을 재충전할 수 있는 전시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전시와 함께 알차게 준비된 이벤트까지 거머쥔다면 알찬 연휴는 따놓은 당상이다.

◆ 올해는 기해년…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복 받으세요

산제, 19-20세기, ∥ 숭실대, 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돼지띠 해를 맞이 기획전시실2에서 오는 3월1일까지 '행복한 돼지'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신 비갈라대장'을 비롯해 '(저팔계)잡상' '십이지번(돼지)' '시정, 돼지저금통' 등 유물과 사진, 동영상 등 약 7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돼지에 대해 몰랐던 다양한 의미를 알아볼 수 있는 전시다. '인간의 수호신' 역할을 한 돼지,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니는 제의에 사용되는 등 선조들의 동반자로서의 의미를 지녔던 돼지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다. 또 '이발소 돼지 그림', '기문둔갑첩', '돼지저금통' 등을 통해 다사단난했던 현대사를 반영한 돼지의 모습도 공개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6일과 7일, 돼지띠 관람객에게 황금돼지띠 해의 기운이 담긴 복주머니를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복을 담아가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복주머니, 복조리, 돼지모양 가습기, 한지쟁반, 연 등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마당도 준비했다.

◆ 서울미술관…전시도 보고 석파정도 보고

김환기 [사진=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은 지난해 12월 말 신관 M2를 개관했다. 이를 기념하는 전시로 서울미술관 설립자인 안병관 회장이 직접 기획한 '거인(去人)'전이 펼쳐지고 있다. '거인'은 '묵묵히 꿈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의 뜻을 담고 있으며 본 전시는 김환기, 서세옥, 정상화 등 한국 근현대 회화 대가들의 대형 회화 작품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한국 전통도자의 명맥을 이어가는 이천도예명장 권영배의 달항아리 작품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환기의 '십만 개의 점 04-73 #316'(1973)이 서울미술관 설립 이래로 최초 공개된다. 뉴욕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수를 놓듯 캔버스에 점을 그린 '십만 개의 점'에서 점찍기 이상의 고뇌와 집중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림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작품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다. 아울러 김광섭의 시 '저녁에'를 낭독하는 배우 최불암의 목소리가 더해진 내레이션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 제안한다.

서울미술관 야외공원 [사진=서울미술관]

두 번째 기획 전시도 준비됐다. 바로 '다색조선: 폴 자쿨레'으로 '아시아를 그린 서양화가'로 알려진 폴 자쿨레의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폴 자쿨레는 프랑스 출신 작가로 아시아에서 평생을 보내며 아시아인들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화폭에 이를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한국의 모습을 그린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미술관을 들리면서 석파정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석파정은 조선말기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고 현재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6호다. 서울미술관은 2010년 문화재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문화재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연구하고 있다. 안 회장은 조경을 위해 모과나무, 산수유, 회화나무 등을 옮겨 심어왔다. 전시를 즐긴 후 석파정 야외공원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여유도 느낄 수 있다.

◆ 키스해링전…눈이 즐거워지는 팝전시

키스해링의 '피플' [사진=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에 눈을 키우고 싶다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에서 열리고 있는 '키스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전(展)을 추천한다. 전시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4일을 시작으로 올해 1월 말까지 집계된 관람객수가 15만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키스해링은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하위문화인 낙서화의 형식을 빌려 새로운 회화 양식을 창조했다. 강렬한 원색과 재치와 유머 넘치는 표현으로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현대미술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키스해링재단과 나카무라 키스해링컬렉션에서 키스해링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 전시에서는 세계평화, 인종차별 철폐, 핵 반대 등의 작가의 소신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주요작품 175점을 볼 수 있다. 나카무라 키스해링컬렉션 카오루 야나세 수석 큐레이터는 '지하철 드로잉'과 대형 캔버스 '피플', '블루 프린트 드로잉'을 추천했다. 그러니 전시장에서 이 작품만큼은 집중해서 관람하길 바란다.

키스해링전은 2일~6일까지 신한카드 결제 시 추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본 20%까지 할인 헤택이 주어진다. 5일과 6일에는 신한카드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와 함께 DDP에서 진행하는 설날 이벤트도 관람객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6일 오전 12시30분~오후 6시30분까지 DDP 디자인장터에서 윷놀이 이벤트와 민속놀이 체험이 펼쳐진다. 윷놀이 이벤트는 디자인장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윷놀이를 통해 디자인장터 음료권과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디자인장터 방문 고객 대상으로 펼쳐지는 민속놀이체험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등을 해볼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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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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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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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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