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사상최대치인 510억위안 A주 시장 유입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새해 들어 중국 증시에 유입되는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및 외국의 중국주식 투자자금)이 월별 규모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최악의 침체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바이 차이나’ 추세는 지속되는 모양새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1월 이후 A주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금 규모는 지난 29일 기준 510억 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후구통(沪股通), 선구통(深股通)을 통한 거래규모는 각각 287억 2900만위안, 223억 100만위안을 기록했다.
[자료=증권시보] |
이 매체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 한달간 54개 종목에 대해 신규 매수를 진행 했고, 이중 9개 종목의 경우 100만주가 넘는 주식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IT, 은행, 식음료 섹터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중궈핑안(中國平安),우량예(五糧液) 3대 대형주에 대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A주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600591.SH)의 경우 해외투자자들이 71억 1800만위안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최대 매수주로 꼽혔다. 이어 거리전기(格力電器,000651.SZ), 메이디그룹(美的集團, 000651.SZ),우량예(五糧液, 000858.SZ) 순으로 많이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본의 실적우량주를 선호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투자한 총 889개 중국 상장사중 409개 종목의 2018년도 연간실적 발표가 종료된 가운데, 그 중 80%인 318개 종목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외국인 지분 비율이 7배 증가한 IT업체 중커촹다(中科創達,300496.SZ)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무려 124.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종목은 1월 한달간 주가가 23.62% 상승했다.
*북상자금: 후구퉁(滬股通)과 선구퉁(深股通)을 통해 중국 본토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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