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예타 면제] 균형발전·경제활력 내걸었지만...후폭풍 불가피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1:01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7: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4조 규모 23개 사업 예타면제 최종 선정
지자체 요청 33건·69조 중 10건·45조 제외
"대국민 설득과정 미흡…대표적인 졸속행정"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29일 총 24조원 규모 23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을 선정했다. 국가형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또한 당초 자자체가 요청한 61조원 규모 33건의 사업중에 선정되지 못한 45조 규모 10건의 사업을 놓고 해당 지자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 선정기준 '깜깜'…제외된 지자체 강한 반발 예고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예타면제사업 선정 결과를 담은 '2019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확정 발표했다. 선정된 사업은 총 24조1000억원 규모 23개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각 지자체로부터 예타면제 사업을 신청받았는데, 17개 시도에서 33개 사업(총사업비 68조7000억원)을 신청했다.

지자체가 요청한 사업중 총사업비 45조 규모 10건의 사업이 제외된 셈이다. 대규모 사업보다는 주로 중소 규모의 사업이 우선 반영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장 관심이 쏠렸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 B노선)을 비롯한 수도권 사업이 배제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을 우선 배려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는 지역균형발전인 점을 고려해 수도권 사업은 원칙적으로 제외했다"면서 "다만 수도권이지만 낙후된 접경지역 사업은 별도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대국민 설득과정 미흡…졸속행정·예산낭비 우려

하지만 당초 SOC 사업을 줄이겠다던 문재인 정부가 이처럼 급작스럽게 대규모 예타면제 사업을 추진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예산낭비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예타의 취지를 감안할 때 24조원 규모의 예타면제를 추진하는 것은 지난 정부의 과오를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최근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청와대가 SOC 사업의 필요성을 뒤늦게 실감한 것 아니냐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역별로 1건 정도의 공공인프라 사업들은 우선순위를 정해서 선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했다.

채원호 카톡릭대 교수(행정학)는 "예타는 예산낭비를 막자는 취지로 도입된 것"이라며 "이번 대규모 예타 면제는 대표적인 졸속행정"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제시했던 개혁과제들이 아직도 많은데 대규모 예타 면제를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대국민 설득과정도 미흡했다"면서 "정부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선정했다"면서 "새로운 수요창출 잠재력이 높은 국가기간망 개발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기획재정부]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