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사실 모두 인정... 유가족에 사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지난해 강서구 모 PC(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해 재판에 넘겨진 김성수가 법정에서 유가족에게 사죄했다.
29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성수에 대한 제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공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미리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는 절차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절차가 아니기에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22일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서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씨. 2018.10.22. sunjay@newspim.com |
하지만 김성수는 이날 법정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성수는 재판부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성수는 이어 "피해자 유가족에게 너무 많이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죄한다. 어머니와 동생에게도 미안하다"고 어눌한 목소리로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흉기로 80여회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수의 다음 재판은 오는 2월 28일 오전 10시5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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