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 사상 최장기 셧다운에 110억달러 경제 손실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03:29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03:2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역사상 최장기인 35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로 110억 달러(12조3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장벽 건설 예산으로 요구한 57억 달러의 2배에 가까운 액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의회예산국(CBO)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에 셧다운이 미친 타격이 3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0.1%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에서 셧다운으로 발생한 비용은 이보다 훨씬 큰 80억 달러로 GDP의 0.2%에 달했다.

셧다운으로 급료를 받지 못하던 미국 연방 공무원들이 속속 일자리로 복귀하면서 손실 대부분이 복구되지만, CBO는 30억 달러의 비용은 영구적으로 손실될 것으로 판단했다.

보고서는 “가장 크고 직접적인 부정적 효과를 경험한 것은 급료 지급 연기에 직면한 연방 공무원들과 사업 기회를 놓친 민간 기업들”이라면서 “일부 민간 기업들은 이처럼 잃어버린 소득을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번 CBO의 셧다운 비용 측정에 연방정부 허가와 대출 접근성 제한과 같은 간접 효과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BO는 기업들이 셧다운 사태로 투자와 고용을 미루기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교착 상태가 지속할수록 점점 커다란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BO는 새로운 관세로 미국의 성장률이 2029년까지 평균 0.1%의 마이너스(-) 성장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CBO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1%에서 2.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까지 성장률은 평균 1.7%로 CBO가 추정하는 잠재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는 3주간 셧다운 멈추기 위한 단기 예산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오는 2월 15일까지 양측이 국경 보안 예산에 합의하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다시 한번 셧다운 사태를 맞을 수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