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간 많은 정보 교환 하자는 취지"
2월1일 국민연금 기금위 최종 결론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수탁자책임위)가 오는 29일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다.
28일 수탁자책임위 전문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로간에 많은 정보를 교환하자는 취지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에 대한 재논의를 하는 자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일각에선 예정에 없던 수탁자책임위 개최는 최근 대통령의 의지와 반대되는 의견이 우세한데 따른 부담 때문이란 조심스런 해석도 나온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
앞서 수탁자책임위는 지난 23일 첫 회의를 열고 경영참여 주주권행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놨었다. 총 위원 9명 가운데 대한항공 경영참여 주주권행사에 대해 찬성 2명, 반대 7명, 한진칼에 대해선 찬성 4명, 반대 5명의 의견이 모아졌다.
찬성 측은 주주가체 제고를 위해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대 측은 단기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탁자책임위 회의와 같은날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국민연금의 주주 의결권 행사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과 위법에 대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행사하겠다”며 “국민이 맡긴 주주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틀린 것은 바로 잡고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위의 회의 이후 금융위원회에 국민연금의 '10%룰' 예외 적용 가능성에 대해 유권해석을 공식 질의하기도 했다.
내일 수탁자책임위 논의 이후 기금위는 오는 1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이날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행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을 예고했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