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전통시장·대형마트 74곳 비교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2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 5242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27만6542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1300원(18.6%)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1.9%) 수산물(30.2%) 육류(19.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9% 상승(216833원 → 225242원)했고 대형마트는 3.9% 하락(287880 → 276542원)했다.
이는 대형마트가 사전에 물량을 확보·비축해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생산이 감소한 과일류(배·사과)의 가격상승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나타났다"며 "특히 오는 31일까지 개인 특별할인율을 10%로 확대 판매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다면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8.09.21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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