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심리지수 0.6p 오른 97.5
취업기회전망CSI(78) 전월비 4p ↑, 향후경기전망CSI(76)도 5p ↑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지난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100이하로 하락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하락한 뒤 12월 96.9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장기평균(100)을 하회했다.
<자료=한국은행> |
서유정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주가 및 임금 상승, 생활물가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13~2018년)를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65) 및 향후경기전망CSI(76)는 전월 대비 각각 3p, 4p 상승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0)는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1)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은 전월보다 1p 하락했으나 소비자지출전망CSI(10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145)는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91)는 대출규제 및 주택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4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25)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 약화 등의 영향으로 7p 내렸다. 임금수준전망CSI(122)는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8)는 경기인식 개선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4p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3%로 모두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 50.0%, 농축수산물 33.7%, 개인서비스 32.7% 순이었다. 전월보다 공공요금(+4.6%p), 공업제품(+3.2%p), 개인서비스(+2.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과 농축수산물, 집세는 각각 10%p, 0.7%p, 0.7%p 비중이 줄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