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보다 0.7p 하락..유가 상승· 주가 하락 영향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 보다 0.7p 하락한 99.5를 기록하며 지난 8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장기평균(100)을 밑돌았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유가 등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주가 하락으로 가계수입 및 생활형편전망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7p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년~2017년)를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6)는 전월대비 3p 상승했으나 향후경기전망CSI(77)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1)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91)는 2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는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나 소비지출전망CSI(111)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4)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와 주택 공급 증가, 지방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14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35)는 미 정책 금리 인상과 부동산 과열에 따른 금리 인상 필요성 관련 언론보도 등의 영향으로 9p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146)는 전월보다 2p 내렸으며 임금수준전망CSI(121)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2.6%로 집계됐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수준(2.5%)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58.4%), 공공요금(35.1%), 농축수산물(32.8%) 순 으로 집계됐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