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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총력 지원"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17: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18:33

신년간담회서 올 수출전망 및 사업계획 브리핑
권 사장 "3% 수출 증가 녹록치 않아...총력체계 구축"
무역관 주재국 수출 10%↑, 미개척·신시장 진출 확대
주요사업 수출유발효과 제고 등 성과에 역량 집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총력체계를 구축하고,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전망 및 이를 반영한 KOTRA 주요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권 사장은 "KOTRA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올해 3%대의 수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글로벌 교역 여건과 일부 주력 수출품목의 불안요인 고려시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전망 및 이를 반영한 KOTRA 주요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사진=KOTRA]

이어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해 연내 성과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필요시 추가예산 확보도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 판로 등 수출기업 애로해결에 앞장서는 등 범정부차원의 수출지원체제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 대비 3.8% 증가한 6282억달러로 전망했다. 

KOTRA는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여건이 세계 경제와 교역 하강국면 진입, 품목별 수출 불안요인 가중 등으로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남방·신북방 시장은 안정적 경제성장과 경제협력 활성화 등으로 양호한 수출 증가세가 전망되며, 우리와의 자유무역 확대가 기대되는 중남미와 중산층 소비시장이 계속 커지는 아프리카도 수출 증가세가 예상된다. 중동은 유가 변동성 확대와 국제정세 영향 등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최근 세계 경제가 주요국 성장둔화, 신흥국 금융위기, 유가하락 가능성 등 하방요인이 가시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세계 교역은 통상 분쟁과 산업보호정책 강화 등까지 겹쳐 지난해(4.2%) 보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 수출의 경우, 효자 품목이었던 반도체,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가격하락이 우려된다. 또 선박,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지난해 부진 품목의 수출 회복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KOTRA는 올해 성과 지향적 사업과 국민체감형 서비스혁신을 중심으로 한 '수출총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해외무역관 주재국 수출 10% 더하기, 미개척·신시장 진출 확대, 주요사업 수출유발효과 제고 등 성과지향적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해외무역관 주재국 수출 10% 향상을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예산 확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특화산업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동차·조선 분야 수출상담회와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한다. 미래차, 디지털콘텐츠 등 혁신성장 13대 유망분야를 선정해 해외 전기차 위탁제조, 웹툰·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해외진출지원 등 해외수요를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미개척·신시장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신남방·신북방 시장진출을 높임으로써 미국과 중국의 높은 수출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우리 수출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미개척·신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추진에 따른 생산설비, 인프라 및 현지 중산층 확대와 한국산 인지도 제고로 수요가 확대되는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소비재 등 유망분야 진출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한-이라크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전후재건 프로젝트 설명회 등 올해 주요 경협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아세안(ASEAN) 데스크 설치, '한-러 혁신플랫폼' 구축 참여 등 신남방·신북방정책을 활용한 시장 다변화도 강화한다. 

주요사업들의 성과제고를 위해서는 내수→초보→유망→강소중견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등 주요사업의 수출유발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우선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목표를 지난해보다 100개 늘어난 2500개사로 잡았으며, 수출초보기업의 수출중단예방을 위해 1:1 지원서비스 대상을 올해보다 20% 늘린 1200개사로 잡았다.

또한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지사 역할 및 1:1 지원을 하는 지사화사업은 3500개사 지원·수출성약 40억달러(전년대비 5억달러 ↑), 강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월드챔프사업 및 수출중견육성사업은 전체 목표시장 수 800개(274개사 지원)·수출성약 80억달러(전년대비 10억달러 ↑)를 목표로 잡았다. 

한편, 유턴기업 제도 개편에 부응해 '유턴지원팀'을 신설하고, 코워킹 무역관 시범 운영(LA·하노이·자카르타), 해외 지식재산권(IP)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한 글로벌 창업 지원으로 새로운 글로벌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국민 체감형 서비스혁신의 결실을 올해 본격적으로 맺도록 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기업이 선호하는 산업별 선도기업 육성사업 규모를 지난해 142개사에서 올해 175개사로 23% 늘리는 등 맞춤형 사업 확대 대신 해외전시회 단체참가(32%), 상담회(30%) 등 정형화 사업을 과감히 외부에 이양한다. 

또한 텍스트마이닝을 통한 기초 시장보고서 자동 생성, 해외 전시회 '온라인 한국관' 운영, 보이는 ARS, 국가별 근무경험 직원 정보 공개(세계시장 핫라인) 등 빅데이터, 모바일시대 고객 편의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도 추진한다. 

아울러 민간의 서비스 역량을 KOTRA의 해외 네트워크와 결합한 개방형 혁신으로 수출대행, 물류, 모바일 수출 등의 새로운 지원 서비스도 시작한다. 

권 사장은 "올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시의적절한 시장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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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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