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건하가 '신인의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건하는 23일 공식인터뷰서 “올해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플레이 할 것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우선이고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처음으로 시드를 잃어 버렸을때 한 가지 다짐 했었다. 힘든 시기를 잘 버텨 부족했던 점을 보완한 뒤 다시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을 때는 우승 전력을 갖춘 선수가 되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건하는 2016년 장타상 수상자이다. [사진= KPGA] |
그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놓고 열린 QT를 공동 21위로 통과, 다시 투어카드를 손에 쥐었다.
지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건하는 데뷔해에는 좋은 성적을 내며 장타상을 품에 안았다. 이듬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공동7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도 공동5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7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15개 대회에 출전한 뒤 단 3개 대회에서만 컷통과를 하며 부진했고 결국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부진 뒤에는 남다른 속사정이 있었다.
김건하는 "2017년 8월 왼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병가를 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쉬지 않고 하반기 대회를 강행하면서 몸도 상했고 플레이도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에는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그는 "생각보다는 복귀가 빨랐던 것 같다. QT를 앞두고 연습량을 엄청 늘렸다. 하루에 12시간 정도 연습장에 있었다. 확실히 연습량이 늘어나니 샷감도 올라왔고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에도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280~290야드 정도 나온다. 나의 강점은 유지하되 비거리를 늘리는 연습 보다는 쇼트게임, 퍼트에 집중해서 더욱 견고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잘 준비해서 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건하와 함께 2015년 장타상 수상자인 아르헨티나 국적의 마르틴 김(31) 역시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37위로 통과해 시즌 출전권을 얻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남미, 아시아 등에서 대회 경험을 쌓은 그는 더 넓은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원아시아투어 시드로 국내 무대에 처음 얼굴을 보였으며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2015년장타상 수상자 마르틴 김도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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