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만2677건 모니터링‧신고→4만6404건 삭제
오는 2월13일까지 시민감시단 9기 선착순 모집
위촉장 및 표창장 수여, 실적 따라 봉사시간 인정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가 운영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지난해 인터넷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매매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 5만2677건을 모니터링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이를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온라인 사업자 등에 직접 신고했다. 이 가운데 4만6404건에 대해 삭제, 접속차단, 이용 해지 조치됐다.
사이트, 블로그, SNS상의 불법 유해정보를 신고한 대표적인 예는 △출장 마사지, 조건 만남 알선 및 홍보가 4만1279건(8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 없는 불법 음란물 5280건(10.6%) △성매매 행위 암시 용어, 가격 조건, 연락처 등 통해 성매매 업소로 유인하는 광고가 3339건(6.7%) 이었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지난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운영 중인 온라인 모니터링 단이다. 지난해부터 시의 다양한 감시사업의 연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불법 성산업 감시본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하고,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에 기여하고 하고 있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신고해 규제 처리된 정보의 비율은 △2013년 53.5% △2014년 74.6%, △2015년 79.4% △2016년 79.6% △2017년 84.5% △2018년 88.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인터넷 시민감시단 9기로 활동할 시민 1000명을 2월 1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 혹은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대학생 등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전교육을 거쳐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본격적인 감시활동을 벌인다.
신청 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우수활동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기회가 있다. 개인별 활동 실적에 따라 봉사활동시간 인정, 인센티브(문화상품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는 온라인 신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일상적인 감시 활동을 활성화해 촘촘한 시민 감시망을 구축하는데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