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EU, 英 브렉시트 '안전장치' 재협상 추진 의사에 '퇴짜'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16:19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16:1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플랜B'로 안전장치에 대해 EU와의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EU 측 협상 대표가 즉각 퇴짜를 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메이 총리에게 안전장치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EU와의 미래관계 협상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하원에서 밝힌 브렉시트 '플랜B' 발언에서 안전장치와 관련해 의회의 지지를 얻을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논의를 통해 EU와 재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제시한 플랜B는 지난 15일 메이 총리가 EU와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부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합의안에 담긴 안전장치는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엄격한 통행·통관, 즉 '하드보더'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브렉시트 전환기간(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영국이 EU를 떠나는 오는 3월 29일부터 적용)인 2020년 말까지 EU와 영국이 무역 등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안전장치 하에서는 북아일랜드만 EU 단일시장 관할에 놓이게 된다.

이같은 안전장치는 메이 총리의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와 보수당과 연정을 구성 중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의 반발을 샀다. 이는 하원에서 합의안이 부결된 주요 원인이었다.

강경파는 합의문에 안전장치 종료시한이 없어 영국이 EU의 관세동맹에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고 반대했고, DUP는 이로 인해 영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에 통관규제가 적용되면서 영국의 통합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메이 총리가 내놓은 플랜B는 자신의 정부를 구성하는 여당의 우려를 우선 달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EU 외교관들은 메이 총리가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선 제1 야당인 노동당과의 합의가 불가피하며 노동당 설득을 위해선 관세동맹을 통해 영국과 EU의 긴밀한 관계를 약속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영국 정부가 아무런 합의 없이 오는 3월 29일 EU를 떠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배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노동당의 제레미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에게 노 딜 브렉시트를 배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조셉 보렐 스페인 외무장관은 "메이 총리가 합의안을 약간만 수정해서는 하원을 설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