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이지혜, 14시간에 걸쳐 전문 낭독
USB 제공 컴퓨터·스마트폰·자동차 등에서 활용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등으로 사랑받은 <빨강머리 앤>이 오디오북으로 새롭게 재탄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사진=커뮤니케이션북스] |
커뮤니케이션북스는 1700매, 500쪽에 달하는 <빨강머리 앤>을 원작 그대로의 텍스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오디오북에 맞춰 다시 번역, 연극배우 이지혜가 14시간에 걸쳐 전문을 낭독하는 등 완전히 새로워진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을 출간했다.
원문을 충실하게 옮기되 구어체인 오디오북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일상적인 관용 표현을 사용한다. 또 캐릭터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그대로 살리고 리듬을 부여해 맥락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배우 이지혜는 '앤'의 목소리를 비롯해 25명에 달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혼자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원작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일기 5편을 소개, <빨강머리 앤>의 창조 과정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볼 수 있다.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은 하드커버 도서와 함께 USB를 함께 제공한다. 책 하드커버 표지에 USB가 삽입된 형태로, USB 안에는 42개 오디오북 파일이 MP3 형태로 담겨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총 8권의 책을 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앤'이 11살에 초록지붕 집에 와서 16세 때까지 벌어진 이야기로, 1권에 해당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나머지 7권의 책도 줄간 준비 중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