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업급여 하한액도 뛰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지급된 실업급여액이 6조7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실업급여 지급액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실업자도 증가했던 탓이다.
20일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약 6조6884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4459억원 증가했다. 이는 실업급여 통계를 공개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지급액이다.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한 배경에는 먼저 실업자 증가가 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실직 후 재취업하는 기간에 생계비 명목으로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실업자가 늘면 지급액도 함께 증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107만3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서울 여성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박람회는 실제 채용계획이 있는 우수기업이 참여해 채용관, 취업서비스관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예비창업자 판로지원관 등 25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한다. 15개 구인업체와 구직자 간 일대일 면접으로 총 22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8.09.18 deepblue@newspim.com |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을 줬다. 실업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과 연동돼 있다. 최저임금이 뛰면 하한액도 함께 오르는 구조다. 지난해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16.4% 올랐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2000명 늘었다. 실업급여 수급자는 전년보다 11만8476명 늘어난 139만1767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관련 실업급여가 급증했다. 지난해 건설업 분야에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약 7073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6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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