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기습 컴백으로 논란에 휩싸인 유승준이 자신의 근황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기는 중국 헝띠엔이다. 앞으로 120일간(4개월) 이곳에서 드라마 촬영을 할 예정”이라며 “2019년 여러분에게도 제게도 새로운 길들이 열리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사진=유승준 SNS] |
이어 “고난은 연단은 인내를 이뤄내듯 어떤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버리지 말고 빼앗기지 마라. 힘들다고 주저앉지 마라. 실패했으면 다시 도전하면 되고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그 누구나 실수한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또 “말처럼 쉽지 않은 거 안다. 하지만 마음에서 지면 모든 걸 잃어버린다. 강하게 마음, 믿음을 지켜내라. 낙심하지 않으면 끝내 이뤄진다. 상황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겉으로는 이긴 것 같으나 진 자가 있고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으나 모든 것을 얻은 자도 있다”고 적었다.
유승준은 “진실은 거짓이 가릴 수 없고 선은 악이 이길 수 없으며 빛이 오면 어둠이 물러가듯이 사랑은 미움까지도 품고 사랑한다. 끝까지 사랑하고 믿고 꿈을 향해 포기하지 마라”며 “17년간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너무 보고 싶고 그리운 오늘”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18일 정오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발표했다. 유승준의 국내 앨범 발표는 지난 2007년 ‘리버스 오브 YSJ'(Rebirth of YSJ)’ 이후 약 12년 만이다.
앨범은 당초 지난해 11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여론을 의식한 앨범 유통사가 계획을 철회하며 발매가 취소됐다. 여론으로 컴백이 물거품 됐던 만큼 이번에는 기습 발표라는 초강수를 뒀다.
앨범 발표 후 그는 SNS에 “기억해주는 모든 분,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팬 여러분께 바친다. 많이 부족하지만 어떤 노래보다 더욱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아직도 꿈꾸고 기대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4월 가수로 데뷔, ‘가위’, ‘나나나’, ‘열정’, ‘찾길 바래’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고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후 그는 16년 동안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과 미국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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