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지난해 신규 상장한 77개 종목 상장일 종가 대비 수익률이 평균 -1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개별 종목의 펀더멘탈에 주목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성장성과 실적 모멘텀이 확보된 종목군을 매수하라는 의견을 제시, 업종 내 최선호주로 롯데정보통신, 엘엔씨바이오, 위지윅스튜디오를 꼽았다
18일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심리 냉각과 차익실현 영향으로 신규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상장일 이후 대부분 내리막이지만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종목의 주가는 결국 가치에 수렴한다"며 "성장성과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2018년 신규 상장 종목에 주목하라"고 했다.
신규 종목 중 최선호주로는 롯데정보통신, 엘엔씨바이오, 위지윅스튜디오를 꼽았다. 오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연초 들어 평균 11.7% 상승, 코스피 지수 대비 8.5%p 아웃퍼폼 중"이라며 "시장이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먼저 롯데정보통신에 대해서는 롯데 그룹과 전략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롯데 그룹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스마트 밸류 체인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그룹사 내 유일한 SI업체로 유통, 건설, 교통 등 산업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해 그룹 내 IT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1위 피부 이식재 기업인 엘엔씨바이오는 적응증 추가와 신제품 출시, 해외 진출 등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국내 동종업체들의 2019년 PER(주가수익비율) 22.4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계속되는 신제품 출시 및 개별 모멘텀 감안 시 추가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월트 디즈니 공식 협력사로 선정된 VFX(시각 특수효과) 서비스 제공 업체다. 오 연구원은 "OTT(인터넷 TV) 플랫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와 스크린X(좌우 벽면을 활용한 상영 시스템) 성장이 기대된다. 작업 주기가 짧아 영화 부문 공백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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