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증시가 반등 추세로 돌아서는 걸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최근 증시 상승은 한국 주식의 매력이 부각됐다기보다 극심했던 위험자산 회피가 일부 되돌려진 것에 불과하다"며 "추격 매수 보다 인내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연기금 순매수로 2100포인트를 회복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000억원, 연기금은 590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는 구간에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및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중 갈등 등 위험자산을 위축시킬 만한 이벤트들이 남아있다"며 "특히 셧다운이 길어지면 둔화하고 있는 경기 모멘텀(계기)에 추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미·중 갈등도 안심하기 이르다는 게 김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패권전쟁 본질인 지식재산권과 첨단 기술 관련 협상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필요하다"며 "현재 해결하기 쉬운 일반 관세 협상을 시작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