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발행 검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LS전선이 회사채 모집 금액의 3배를 넘어서는 자금을 확보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공모 회사채 1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480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당초 1200억원을 모집하려던 3년물에 3200억원, 300억원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6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LS전선은 오버부킹을 바탕으로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릴 것을 검토중이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LS전선이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창출능력이 안정적"이라며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재무안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균 한기평 평가4실장은 "제품, 원자재 시황과 연계돼 단기적으로는 다소의 등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수한 사업기반과 제품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원재료가격 변동분을 제품가격에 적절히 반영하면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LS전선의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차입금의존도는 40.4%, 순차입금/EBITDA 6.1 배(3분기 누적기준)로 양호한 수준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하게 될 자금 오는 2~3월 만기 예정인 공모채와 기업어음(CP)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 600억원은 회사채 차환자금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900억원은 운영자금목적에 따라 일반대출 상환에 500억원을 우선적으로 사용한 후 기업어음 등 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발행 실무를 담당했고, 발행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