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4월 중 평양을 처음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익명의 한국 국회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매체에 "시 주석이 4월에 평양을 방문키로 북한과 중국 간에 일반적인 여론이 형성됐다"고 알렸다. 매체는 소식통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긴밀한 연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시 주석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등 여러 차례 초청 의사를 밝혀왔지만 시 주석은 국가수장으로 취임한 이래 한 번도 평양을 방문하지 않았다.
SCMP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시 주석이 평양을 "곧"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도 알렸다.
소식통은 SCMP에 "시 주석은 북한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올해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회 소식통은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이 태양절인 4월 15일에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 주석의 국빈방문을 국내 선전으로 활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 업적을 높이고 싶어하는 북한으로서 해당 날짜는 그럴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양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중국 지도자로는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가 있다. 그는 2005년에 평양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2008년에 평양을 방문한 바 있지만 당시에 그는 부주석이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 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방문 환영식을 열고 있다. Huang Jingwen/Xinhua via REUTERS. 2019.01.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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