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 앨런씨, 캘리포니아주 현대차 딜러점서 3대째 운영중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미국)=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 곳 딜러점은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1947년에 할아버지가 처음 딜러점을 시작하셨거든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Laguna Niguel)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에서 만난 클리프 앨런(Cliff Allen)씨 얘기다. 그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딜러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딜러 명가 출신으로 자부심이 가득했다.
앨런 씨는 “아버지에 이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딜러점을 맡게 됐는데, 당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현대차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이곳과 현대디자인센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이 그렇게 멀지 않다는 점도 장점 중에 하나였다"고 말했다.
앨런 현대 딜러점 오너 클리프 앨런 [사진=현대차] |
앨런 씨가 본격적으로 딜러점을 맡기 시작한 2006년도는 현대차가 '10년 10만 마일 보증' 등 파격적인 마케팅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던 시기였다.
그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랜 기간에 걸쳐 고객들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이 있기에 가능하며, 그 결과로 고객들은 현대차의 열렬한 지지자가 돼준다"고 말했다.
라구나 니구엘은 로스엔젤레스(LA)에서 약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교육 및 소득 수준이 높다고 한다. 도시의 첫 인상 또한 대부분의 지역이 깔끔하게 정돈된,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이었다. 딜러점 역시 넓고 쾌적한 전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 '가성비에서 품질로'…높아진 현대차 위상
"과거 현대차는 주로 가격대가 낮은 중소형 차종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어요. 그 때만 해도 '가성비 좋은 차' 정도의 이미지였죠."
앨런 씨의 말처럼 미국 시장 진출 초기 현대차는 가성비를 앞세워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점차 성장을 거듭하며 판매를 늘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가성비 좋은 차'의 이미지가 걸림돌이 됐다.
앨런 현대 딜러점 [사진=현대차] |
이후 현대차는 전 차종에 걸쳐 품질 향상에 애썼다. 혁신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왔다.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고객들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온 지금의 현대차를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어요.” 앨런씨의 말이다.
◆ "팰리세이드, 현대차 SUV 라인업 완성시킬 중요 열쇠"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팰리세이드와 엔트리 SUV로 한층 강화된 SUV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앨런씨 역시 팰리세이드에 대한 판매 호조 확신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미국 고객들은 현대차의 SUV 라인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최근에는 특히 코나가 큰 인기를 끌었고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신형 싼타페에 대한 시장 반응도 매우 좋습니다."
앨런 현대 딜러점 [사진=현대차] |
이어 "특히 팰리세이드는 경쟁 모델들과의 대결에서 결국 승자가 될 겁니다. 경쟁 차종과 비교해 장점이 아주 많기 때문에 판매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팰리세이드는 현대 SUV 라인업을 크게 향상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국내 SUV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출시 3주 만에 경쟁 모델인 쌍용차 G4 렉스턴과 기아차 모하비의 판매량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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