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주간증시전망] 돌아온 외국인...2100 복귀 ‘테스트’

기사입력 : 2019년01월13일 11:51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06:24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
코스피, 올 들어 처음으로 2070선 회복
美 연준 통화긴축 노선 전환 이슈도 긍정적
기업 실적 하락·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부담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연초 2000선이 붕괴되며 불안한 한해를 시작한 코스피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고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국내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던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지난 7일 23.99포인트(1.19%) 급등하며 2034.24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하루 차이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상승폭이 하락폭을 압도했고, 결국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12.29포인트 오른 2075.5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70선에 도달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3주만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8659억원을 순매수하며 국내증시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8227억원, 기관은 471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주가가 급락한 이후 4일부터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최근 주가를 상승시킨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 역시 G2 무역분쟁 해빙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외신에 따르면 미·중 차관급 무역회담에서 중국의 추가적인 시장 개방 및 미국 제품 추가 수입 등 일부 진전을 이뤘으며, 특히 미국이 중국에 대해 기한과 규모 등 구체적인 시간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을 높이며 지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노선 전환 이슈도 호재로 분류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미경제학회에서 “경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이 영향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 10일(현지시간)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작년 9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시장에 긍정적 센티멘트가 형성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의 본격적인 회귀와 함께 코스피의 추세 상승 여부는 다소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외국인 귀환과 증시 반등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경기 및 수요회복에 대한 긍정론과 안도감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선 시장의 추세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큰 물줄기 변화를 위해선 글로벌 매크로 자신감 회복과 함께 국내기업에 대한 실적 눈높이 하향조정 기류가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며 “제한적 반등과 단기 조정이 교차하는 박스권 교착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도 “역사적으로 한국시장에서 외국인 동향을 결정한 것은 기업실적 모멘텀”이라며 “상반기  기업실적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외국인 매수세 지속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국내외 이슈로는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영국 하원 표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이 꼽혔다.

지난 8일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로 어닝시즌에 돌입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컨센서스 대비 실적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추가 감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에는 유럽연합(EU)과 영국 정부 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하원의 표결이 예정돼 있다. 부결시 노딜 브렉시트, 내각 불신임 투표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 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 등 지난해 금융시장을 괴롭혔던 두려움의 변화는 지수를 끌어올린 상승 요인”이라면서도 “불투명한 기업실적에 대한 확인 욕구, 경기선행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 불확실성 또한 여전해 좁은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