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553.83 (+18.73, +0.74%)
선전성분지수 7474.01 (+45.40, +0.61%)
창업판지수 1261.56 (+2.57, +0.20%)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지난 7~9일 차관급 무역회담에 이어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 대표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10일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2553.8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7474.0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1261.5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 상하이지수는 1.55% 올랐다.
류 부총리의 구체적 방미 일정이 언급되면서 중국 증시가 힘을 받았다. 양국의 무역갈등 완화 노력이 이어지면서 투자자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부총리가 오는 30~31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으로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일(현지시간)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위해) 이달 말 방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창정(長城)증권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낙관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중국 당국이 가전제품 자동차의 소비를 촉진하는 각종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돼 큰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자 위안화 가치도 급등,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37%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7909위안에 고시했다. 이어 오후 1시 반 역내·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각각 6.7492와 6.7485를 기록했다. 하루 새 위안화 값이 0.6%이상 오른 것이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위안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이면서, 11일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7월 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부분 인하해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졌다. 고가 정책을 유지해오던 애플이 최근 신제품 판매 부진을 털어내고자 가격을 인하한 것이다.
시나(Sina, 新浪)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과 티몰(Tmall, 天貓) 등이 11일 일부 아이폰 제품의 가격을 10% 이상 인하했다. 이로 인해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64G)가 기존보다 각각 600위안 800위안씩 낮아졌다. 중국 공식 애플 스토어와 1000위안 이상 차이나 가는 것.
아이폰 가격 인하는 판매회사 측이 이윤을 낮춘 것이 아닌 애플이 공급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24억 1738억 위안을 기록했다.
11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11일 중국증시 선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leem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