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강북 오피스 공실률도 격차..IT기업 집중된 강남 공실률 낮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 강남과 강북 오피스 건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피스 몸값은 물론 임대료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강남과 강북 오피스 공실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며 오피스 몸값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파이낸스센터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공정가치는 2조2611억원으로 추산된다. 1년 전과 비교해 1551억원(7.36%)가량 증가했다. 반면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공정가치는 1조11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억원(0.35%) 감소했다.
강남일대에는 IT기업들과 벤처기업들이 대거 몰려있다. 수요가 많다보니 임대료가 상승하며 빌딩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빌딩. [사진=뉴스핌 DB] |
오피스 공실률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난다. 강남 오피스 공실률이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 비해 낮다. 최근 공유오피스 업계가 강남일대에 많은 지점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공실률 감소 원인 중 하나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인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강남업무지구(GBD) 공실률은 8.0%를 기록했다. 광화문과 시청 등 도심업무지구(CBD) 오피스 공실률은 12.7%, 여의도업무지구(YBD)는 15.6%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광화문 오피스에선 임대료를 낮추며 세입자 유치에 적극나서고 있다. 더욱이 광화문 인근 종로와 을지로 일대에서도 오피스 공급이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종로구 센트로폴리스가 준공되면서 공급이 커졌고 을지로 일대도 오는 4월 써밋타워가 준공예정이어서 오피스 공급이 더 늘것으로 전망된다.
세빌스코리아는 향후 강남과 여의도 공실률은 광화문, 시청 도심에 비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우 높아질 것으로 봤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강남은 IT기업의 입주, 여의도의 경우 국민은행의 FKI타워 추가 입주 등으로 공실률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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