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비 8.5% 상승..2008년 이후 평년대비 2배 이상 올라
올해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9조원~10조원 내외 예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해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당 매매가격은 지난 2017년 대비 8.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로 평년대비 2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2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까지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은 거래건수 72건, 거래금액은 11조 3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연간 거래금액인 7조 8377억원 보다 3조 4632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거래건수는 71건이 거래된 2017년 보다 1건 증가하는데 그쳤다. 거래금액은 7조8377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이어진 대형빌딩의 거래 활성화와 ㎡당 매매가격 급등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센트로폴리스(1조 1122억원), 삼성물산 서초사옥(7484억원), 더케이트윈타워(7132억원), 판교 알파돔시티6-4블럭(5410억원), SK증권빌딩(2951억원) 등 대형빌딩의 거래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계속됐다. 건당 거래금액 1570억원으로 42.2% 큰 폭으로 증가됐다.
[사진=신영에셋] |
강남권역은 공유 오피스 신규 수요를 기반으로 한 임대시장 회복세 영향으로 2년 연속 거래금액이 3조원(3조 4,349억원)을 넘어서며 시장을 주도했다. 분당, 판교권역(BBD)은 연간 5~6건에 그쳤던 시장 규모가 13건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되면서 주요 오피스시장으로 성장했다. 반면 2017년 1건에 그쳤던 여의도권역(YBD)은 3건이 거래되는데 그쳤다. 2년 연속 평년(연간 5건 내외)에 못미치는 거래부진이 계속됐다.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 활성화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며 거래가 연초로 이월된 부영을지빌딩과 지난 연말에 입찰을 실시한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 잠실 삼성SDS타워, 을지로 써밋타워가 상반기 중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지난 2017년 매매계약을 체결한 옛 외환은행본점(8932억원)도 거래가 예정돼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은 9조원 이상 10조원 내외로 예상된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지난 연말 이후 신규 공급된 매물과 올해 투자 기간이 만료되는 예상되는 매물 및 10년 전매 제한 기간이 순차적으로 종료돼 시장에 공급될 판교지역 매물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9조원대 이상 거래돼 오피스시장 거래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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