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애플이 지난주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데 이어 1분기 신형 아이폰 생산을 줄인다는 보도가 나와 ‘애플 쇼크’가 이어지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9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공급업체들에 올해 1분기 XS·XS맥스·XR 등 신형 아이폰 생산량을 당초 계획한 것보다 10% 가량 줄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이 스마트폰 생산량을 축소한 것은 2개월 새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신형 및 구형 아이폰 총 생산량이 당초 계획했던 4700만~4800만대에서 4000만~4300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이 출시된 1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중국 경제성장세 둔화와 예상에 못 미친 중화권 아이폰 매출을 이유로 들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진입하면서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매출이 악화되고 있다. IT마켓 리서치 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 감소하며, 4개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기능과 특징이 모두 비슷해져 소비자들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예전처럼 혁신적인 특징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8일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월가의 비관론자들이 애플 기기와 서비스가 창출하는 생태계의 성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 맨하탄 세계무역센터 애플스토어에 진열된 애플 아이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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