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애플, 아이폰XR 지나친 자신감에 中 전략 실패 - WSJ

기사입력 : 2019년01월07일 17:35

최종수정 : 2019년01월07일 17:3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XR 판매 전략을 잘못 잡아 낭패를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아이폰XR 출시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백만명 이상 팔로워들에게 “많은 중국인들이 새로운 아이폰XR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쿡 CEO의 이러한 메시지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중 가장 저가 제품인 아이폰XR이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기를 바라는 염원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XR의 판매는 기대에 못 미쳤다. 애플은 결국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게 됐다.

출시된 지 몇 개월밖에 안 된 XR을 실패작이라 부르기엔 시기상조지만, XR의 판매 부진이 다양한 가격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애플의 이윤 전략과 정체된 아이폰 판매 성장세를 극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좌초시키고 있다는 초기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XR 판매는 중국 외의 시장에서도 부진해, 애플이 일본에서 XR 가격을 인하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폰6S와 아이폰8 등 구모델 판매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XR이 팔리지 않는 이유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와 과시형 소비자 중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에서 6499위안(약 106만원)에 팔리는 XR는 XS나 XS맥스에 비하면 25% 이상 싸지만, 여전히 고가다. 게다가 XR이 내세우는 안면인식이나 듀얼SIM 기능은 중국 토종 브랜드 제품에도 있는 기능이다.

반면 고가 사치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아예 고가의 XS 시리즈를 구매하고, 저가 제품이라는 마케팅으로 판매되는 XR을 선택하지 않는다. 지난 수년 간 다소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 주는 상징적 가치는 여전하지만, 이는 고가 제품일 경우의 얘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위안화가 급격히 절하되자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의 마진을 맞추기 위해 XR 가격을 올린 것도 화웨이 등 토종 브랜드 대비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인이 됐다.

애플은 지난 2개월 간 XR 매출 전망치를 수차례 하향 조정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출시 후 6개월 간 XR 판매량 전망치는 3000만~4000만대로 절반 가까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 전시된 애플 아이폰XR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