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카풀택시' 빼고 첫발 내민 공유경제 첩첩산중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5:35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5:47

도시민박 허용 숙박공유, 관광진흥법 개정돼야
카풀택시 허용 승차공유, 국회 논의 '공회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지난해 추진하지 못했던 공유경제 도입을 위해 야심차게 첫발을 내딛었지만 연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숙박공유의 경우 어느 정도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카풀택시'를 놓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승차공유 문제는 국회에서 공전하고 있다.

◆ 관광진흥법 개정안 국회 계류중…정부안과 조율 과제

정부는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승차공유 분야는 일단 제외하고 숙박공유와 카셰어링 지원, 주차장 공유, 금융·지식공유 활성화 방안만 담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선 숙박공유는 도시지역 내국인 대상으로 연간 180일 한도로 허용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역축제나 행사 등 지역상황을 감안해 지자체별로 영업일수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더불어 투숙객의 위생 및 안전 보장을 위해 관련 기준을 마련하공 범죄 전력자의 도시민박업자 등록을 제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 관광진흥법 개정 대상이다. 현재 내국인 대상 도시민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 개정안은 이완용 의원과 전희경 의원이 발의한 바 있지만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중에 법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국회에서 개정안이 조율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기존에 발의된 개정만으로는 위생이나 안전기준이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를 보완하는 내용을 추가로 담아 1분기 중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승차공유 국회 논의 '하세월'…카셰어링·주차장 공유 활성화

'카풀택서' 허용 여부를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승차공유 분야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승차공유 분야는 제외됐다.

국회가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구성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나 택시업계가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로 공이 넘어간 상황인데 택시업계가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정부안은 일단 마련돼 있지만 논의 자체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SK텔레콤]

때문에 정부는 급한대로 승차공유를 제외한 주차장 공유와 카셰어링 지원 방안만 내봤다. 이는 대부분 시행령 개정 사항이라 연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카셰어링 배차·반납장소를 단계적으로 자율화하는 등 규제를 개선하고, 카셰어링 업체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카셰어링 차량의 배차·반납은 업체별 카셰어링 전용구역에서만 허용된다.

또 주차장 등 공간공유와 관련해서는 주차장과 주거공간, 공공자원 등의 개방·공유 활성화를 유도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공유시 요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유경제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공유경제 활동에 적합한 과세기준을 정비하고 공유경제 종사자 보호를 위한 산재보험 적용대상 확대하겠다"면서 "플랫폼 기업 혁신을 위한 연구·인력개발 세제지원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