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 지난 3년간 인기 22개 국가 항공권 가격 분석
항공권 예약 골든 타임은 출국 16주 전
해외여행 항공권 11월·3월·6월 요금 가장 낮아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항공권 가격은 구매 시점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걸 알아서일까, 항공권을 비싸게 사는 것 만큼 아까운 것도 없다. 대체 언제 사는 것이 가장 이득일까?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3년간 한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전 세계 22개국 항공권의 요금 추이를 분석해 ‘2019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항공권은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출국 16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019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자료=스카이스캐너] |
러시아... 미리 구매하면 연평균보다 24% 저렴
연평균 대비 항공권 요금이 가장 많은 편차를 보인 국가는 러시아·헝가리으로 나타났다. 각각 21주전, 23주전에 예약한다면 24%, 20%가 저렴해 미리 예약만 한다면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항공권이라는 뜻이다. 가장 편차가 적은 국가는 싱가포르와 괌이었다. 사계절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두 나라 모두 절감율 8%로 연내 언제 방문해도 좋은 여행지다.
제주의 경우 출발 11주 전(-9%)이 항공권을 가장 알뜰한 요금에 예약할 수 있는 시기였다.
전 세계 22개 국가별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2016년 1월 1일~2018년 12월 31일 사이 한국인이 검색한 한국 출발 22개국 왕복 항공권 가격 분석 기준. [자료=스카이스캐너] |
항공권 요금 11월, 3월, 6월 가장 낮아
연말 연차소진을 이유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잦다면 올해는 11월에 도전해보자.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해외로 떠나기 가장 저렴한 달은 11월로 이때 해외 항공권 요금은 연평균보다 17%가량 낮았다.
6월 얼리버드 휴가도 노려볼 만하다. 6월은 11월과 3월에 이어 해외로 떠나기 가장 저렴한 달 중 하나로 일본(-14%), 태국(-16%), 베트남(-14%) 등 한국인 인기 여행지 다수가 6월에 여행을 떠날 경우 연평균보다 저렴한 요금에 항공권 예약이 가능했다.
항공권 요금이 가장 비싼 시기는 추석 연휴가 껴있던 9월로, 9월에 여행을 떠나면 평균 10%가량 항공권 요금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 7월(+6%) 8월(+5%)이 항공권이 가장 비싼 시기로 확인됐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최형표 매니저는 "2019년은 징검다리 공휴일이 다수 포진해있고 워라밸 문화의 정착으로 연차 등을 이용한 주말 휴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에 미리 계획을 세워 준비한다면 좀 더 알뜰한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yoomi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