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교섭·중노위 사후조정·한국노총 경사위 등 투쟁·교섭 병행 계획
실패시 1월 30일부터 2차 파업 돌입...노조 "고객 불편 없도록 최선"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오후 3시에 총파업을 끝낸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1차 파업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조합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총파업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1.08 mironj19@newspim.com |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1차 총파업 완수를 선언했다.
박 노조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성공의 기준을 마음속에서 우리가 떳떳하고 옳은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번 파업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여기 나온 조합원들에게도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집에 들어가 가족들에게 어깨 펴고 당당하게 옳은 일 하고 왔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은 고객에게 오늘 지점을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등 모두들 힘들게 나왔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소중한 고객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조가 최선을 다한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7일 전야제와 8일 총파업은 평생 남을 기억"이라며 "2차 총파업 투쟁의 현장에 다시 나서거나 교섭에 성공해 승리의 소식을 가지고 뵙겠다"고 마무리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무조건 투쟁하고 파업하겠다는 생각은 아니고 사측과 교섭도 이어가며 병행할 것"이라며 "집중교섭과 중노위 사후조정 신청, 금융노조 중재와 한국노총 경사위 조정 등 여러가지 방법을 다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거기서도 조정이 되지 않으면 2차 파업을 1월 30일부터 2~3일 정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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