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아우디코리아가 올해 주력모델인 A6와 A7 등 중‧대형 세단 2종을 출시한다.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도입으로 수입 세단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신차 갈증을 해결할 비장의 카드로 준비하고 있다.
8세대 A6.[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8세대 A6를 이르면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독일 본사 측과 물량 및 마케팅 계획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조율하고 있다.
A6는 아우디코리아의 연 평균판매량인 1만9700대의 39.9%(7174대)를 차지하는 인기 모델이다.
신형 A6는 지난 2018년 상반기 독일에 먼저 출시됐고, 이후 현지 언론 등으로부터 7세대 A6보다 안락함과 역동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6월 이전 A6의 가솔린‧디젤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A6와 함께 신형 A7의 올해 하반기 출시도 추진하고 있다. A7은 지난 2015년 5월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이 출시된 이후 판매중단 전까지 월평균 200대 이상 팔린 차다.
지난 2016년에는 총 1689대가 팔려 아우디 전체 판매량의 10% 정도를 차지했다. 이번에 해외에서 공개한 신형 A7은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도입, 완전히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A6와 A7은 확실히 올해 안에 내 놓는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아우디코리아는 A6와 A7을 포함해 Q2(소형SUV)와 Q5(중형SUV), 전기차 e-트론 등 3종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5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신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Q2와 Q5 등 SUV 2종은 출시 일정을 잡지 못 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WLTP를 새로 적용하는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물량 수급 계획에 변동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WLTP에 따른 인증 지연은 한국 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며 “현재 독일 본사 측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데 Q2와 Q5는 올해 못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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