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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장관’ 교체 가시화…‘해운 재건’ 김영춘 바통터치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1월07일 18:59

최종수정 : 2019년01월07일 19:30

文 정부, 정치인 장관 교체설
김영춘 바통터치 타이밍은?
설 전후 개각 등 정치행보 예상
해수부 안팎, '올 것이 왔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정치인 장관’ 교체설이 불거지면서 해운재건을 진두지휘해 온 김영춘 장관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여러 차례 ‘출마 물망’에 올랐던 만큼, 해양당국 안팎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 역력하다.

7일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1기 내각 정치인 장관들이 포진된 정부 부처 수장들의 교체가 유력해지면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여의도 복귀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장 및 주요 수석비서관 등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무리,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쯤 새로운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참모진 교체의 인사 단행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각 인선은 2기 참모의 진용을 갖춘 후 본격적인 착수에 나설 것으로 본다. 현 단계에서는 김부겸·도종환·김현미·김영춘 장관 중 해수부 장관의 국회 컴백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뉴스핌 DB]

그 동안 지방선거 차출론 등 잇따른 출마설에 손사래를 보이던 김영춘 장관도 ‘21대 총선’에는 부인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해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아마 그러리라 예상이 된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취임 후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친 체질 강화와 바다의 새로운 가능성 실현을 위한 ‘해양수산혁신’을 굵직하게 세팅한 김 장관으로서는 어수선했던 해양당국의 기초체력을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낙후된 어촌과 어항을 재창조하는 ‘어촌뉴딜 300’ 사업의 초석을 다진 점은 큰 성과로 지목된다. 2017년 초부터 계획한 소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골격의 ‘어촌뉴딜 300’ 사업에는 1700억원이라는 신규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

‘해운사업 재건’을 비롯해 중장기 계획인 ‘수산혁신 2030비전’과 단기적 실천과제인 ‘4개년 계획’ 등도 모두 마련한 만큼, 차기 성과는 후임자의 몫으로 넘길 공산이 커졌다.

선박 신조 발주와 해운물류기업 재편, 해양모태펀드 신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설립, 서해 평화수역 사전 준비 등 뼈대 마련에 고삐를 죈 것도 ‘출마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차기 출마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것은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다. 다만 언제 장관직을 그만둘 것인가의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있을 업무보고와 설 전후의 개각 얘기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어 개각 여부 후 행보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폭 개각일지, 중폭일지 아직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아마도 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부처가 확률이 높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후 출마에 관해서는 김영춘 장관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수부 실무진 사이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번번이 출마설이 언급될 때 마다 "이번엔 출마하냐" 등 출사표를 묻는 얘기가 주류였다. 하지만 이번 반응은 "언제냐"의 시점을 놓고 점치는 모양새다.

해수부 관계자는 “다른 부처들과 달리 해수부 조직이 국토부와 분리된 이후 탄탄한 기초체력을 세울 겨를도 없이 세월호 사태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았다”면서 “정책 혼돈기에 김영춘 장관의 입성은 중심을 잡아준 ‘든든한 버팀목’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해수부 업무보고를 앞둔 상황에서 업무 추진력에 자칫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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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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