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이 생각하는 저출산 원인은 '자녀 양육 부담‧환경미흡' 등
[수원 = 뉴스핌] 정은아 기자 = 수원시민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수는 2명 이상으로 답했지만 실제 출산률은 세계최저 수준보다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지난해 8~9월 159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8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1%가 이상적인 자녀 수로 '2명 이상'을 답했다.
2018년 7월 7일 수원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2018 수원시 다둥이축제 모습. [사진=수원시청] |
2명이 58.3%, 3명 11.6%, 4명 2.2%, 5명 이상이 1.0%였고, 1명은 23.4%였다.
그러나 2017년 수원시의 합계 출산율은 수원시가 1.044명(경기도 1.069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인 1.052명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었다.
응답자들은 저출산의 가장 큰 이유로 '자녀 양육 부담'(30.7%)을 꼽았다.
'일·가족 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24.4%), '직장 불안정·일자리 부족'(17.4%), '결혼·가족에 대한 가치관 변화'(12.7%), '주거비 부담'(11.5%)이 뒤를 이었다.
원하는 출산 지원 정책으로는 '보육·교육비 지원'(31.9%), '출산장려금 지원'(20.2%), '육아 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19.2%), '보육시설 확충·환경 개선'(12.7%) 등을 선택했다.
이와함께 수원시민의 50.7%가 수원시 거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이 37.4%, '불만족'은 12.0%였다.
'불만족' 이유는 '주차시설 부족'이 26.8%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열악' 22.7%, '편의시설 부족' 16.9%, '교통 불편' 10.4%, '치안·방범 불안' 8.4%, '교육환경 열악'이 7.4%였다.
수원시 사회조사는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조사원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여건에 따라 '자기 기입(응답자 기입)' 방법을 병행한다.
응답자 성별은 남자가 50.2%, 여자가 49.8%였고, 연령대는 40대가 20.5%, 30대 18.7%, 50대 18.6%, 20대 17.6%, 60세 이상 17.1%, 15~19세 7.6%였다. '통계로 보는 수원' 홈페이지(http://stat.suwon.go.kr)에서 조사 결과를 볼 수 있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