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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사이다 총리' 이낙연, 대선주자 1위 질주...지난해 9월부터 박원순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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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사이다 총리' 이미지로 급부상
안정감 주는 '언어정치'로 여론조사서 선호도 1위
총리 출신 대권주자 과거 줄줄이 중도낙마 많아
李총리 정치인 경험 '강점'..."총 맞는데 익숙할 것"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이낙연 총리가 연초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수성하면서 그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는 유력한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이 사생활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추락한 해였다. 이런 가운데 좀 처럼 실언을 하지 않는 이 총리의 신중함과 안정감이 국민들로부터 주목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총리 등 행정가 출신 정치인들이 숱하게 부상했다가 낙마한 사례가 비일비재해 이낙연 총리가 총리출신 대선주자의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엽전 도시락을 구입하고 있다. 2019.01.04 mironj19@newspim.com

◆ 이낙연 '사이다 총리'로 급부상…연초에도 선호도 1위 수성

이 총리는 연초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1위를 수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4일, 26~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총리 선호도는 13.9%로 집계됐다. 2위는 황교안 전 총리(13.5%), 3위는 이재명 경기지사(9.0%)였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26~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총리는 선호도 20%로 1위를 지켰다. 2위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17.8%),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6%).

이 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부터였다. 지난해 8월 조사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범여권 2위를 기록하던 그는 9월부터 박 시장을 제치고 선호도 1위로 올라섰다.

이 총리의 부상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다. 야당 국회의원의 날카로운 공세에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지만 단호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호응을 얻었다. 각종 SNS 등으로 퍼지며 '사이다 총리' 이미지가 각인된 것이 긍정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범야권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선호도 1위를 오랫동안 고수하면서 이 총리가 '맞불' 격으로 부상했다는 분석도 있다. 황 전 총리가 가진 총리 특유의 안정적인 이미지를 이 총리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네번째)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외치고 있다. 2019.01.04 leehs@newspim.com

◆ 총리 출신 대권주자는 중도낙마?…정치인 경험 '뒷심' 이어질지 관심

과거에도 총리 출신 대선 주자가 유력하게 떠오른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승리를 거머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던 행정가가 정치권의 거친 생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마했기 때문이다.

가까이에는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행정가 출신으로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반 총장 역시 대선 과정에서 수반되는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진 사퇴,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고건 전 총리와 이홍구 전 총리, 정운찬 전 총리 등이 모두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지만 정치권의 '이전투구'를 견디지 못하고 중도 낙마했다.

이 총리가 문 정부 임기 내내 총리직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향후 이 총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낳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 총리의 대권주자로서의 역량은 총리직을 그만둔 이후 본격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정치 전문가들 "총리 이후 경쟁력, 전적으로 李 총리에 달렸다"

이 총리는 현재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전남 영광군에서 4선 의원을 했던 정치인이다. 이 총리가 다른 총리 출신 대선주자와는 달리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근거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총리가 총리직을 그만둔 이후에도 대선주자로서 경쟁력을 유지할지에 관한 질문에 "전적으로 이 총리에 본인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현재는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는 면이 있지만 총리직을 그만둔 이후에는 보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를 치르려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겪어야 하는데, 반기문 전 총리도 그랬고 고건 전 총리도 그랬고 보통 중간에 완주를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낙연 총리는 선거를 여러번 치뤄봤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아주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 교수 역시 "우리나라 정치판에서는 항상 '일찍 뜨면 일찍 총 맞는다'는 법칙이 적용됐다"면서 "그 총알을 피해가는 것이 정치력인데, 이 총리는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에 총 맞는데 익숙해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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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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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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