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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연극] 황정민 컴백부터 업그레이드 수작들까지…다채로운 라인업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13:18

호평 받았던 작품들의 재공연과 국내 첫 선 보이는 작품까지
황정민 송일국 강신일 정보석 등 내공 높은 배우들 컴백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2019년 새해에도 다양한 연극 작품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작품부터 과거 관객과 평단에서 호평 받은 수작들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해 상반기에 새롭게 단장하고 관객과 만날 작품들을 소개한다.

◆ 1월 #레드 #더_헬멧 #오이디푸스

[사진=EMK, 샘컴퍼니, ㈜아이엠컬쳐]

연극 '레드'(1/6~2/10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레드'는 색면추상의 대가로 알려진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과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추상표현주의에서 신사실주의로 변화하는 과도기에서 나타나는 세대 갈등을 그린다. 2010년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자, 국내에서는 2016년 공연에서는 객석 점유율 96%, 관객 평점 9.4점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마크 로스코' 역에 배우 강신일과 정보석, '켄' 역에 배우 김도빈, 박정복이 캐스팅됐다.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더 헬멧: ROOM's Vol.1'(1/8~2/27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은 서울과 알레포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눠 서로 다른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는 4개 공간, 4개 이야기로 이루어진 독특한 작품이다. '룸 서울'은 1987년 민주화 운동 당시 학생들과 학생운동을 탄압하는 백골단의 이야기, '룸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활동하는 긴급구조대의 화이트헬멧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배우 황정민이 지난해 10년 만의 무대 복귀작 연극 '리차드3세'를 성공적으로 이끈 후, 올해에는 소포클레스 비극 '오이디푸스'(1/29~2/24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 원작으로, 현대에 맞게 재연하고자 코러스를 등장시키고 기존의 내용을 넘어 '비극'이지만 악인이 아닌 선인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연극 '리차드3세'에 이어 서재형 연출과 황정민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이 외에 배우 남명럴, 배해선, 박은석, 최수형, 정은혜 등이 출연한다.

◆ 2월 #네이처_오브_포게팅 #나쁜자석 #대학살의_신

[사진=연극열전, ㈜레드앤블루, 신시컴퍼니]

연극열전7의 마지막 작품 '네이처 오브 포게팅(The Nature of Forgetting)'(2/13~2/18 우란문화재단)은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소개되는 작품이다. 댄스·마임·움직임 등 몸의 언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감정과 서사를 전달하는 장르인 '피지컬 씨어터'로 오리지널 공연팀이 내한한다. 치매로 기억이 얽혀버리고 그 조차 점점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삶 속 사랑과 우정,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의 과정들 속에 '기억이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이 감동 깊게 펼쳐진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나쁜 자석'(2/16 아트원씨어터 1관 개막)은 스토틀랜드 출신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아워 배드 마그넷(Our Bad Magnet)'을 원작으로, '고든', '프레이저', '폴', '앨런' 네 친구들이 9살, 19살, 29살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다. 같은 극의 자석처럼 서로 밀어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내며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배우 강찬, 신재범, 김바다, 홍승안, 심진혁, 이기현, 임준혁, 강승호 등이 캐스팅 됐다.

2017년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했던 연극 '대학살의 신'(2/16~3/24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이 지난 시즌 출연했던 배우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 그대로 돌아온다.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벌인 싸움으로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때린 소년의 부모와 맞은 소년의 부모의 설전을 그린다. 교양이라는 가면 안에 가려져 있던 우리 모두의 민낯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까발리며 우아하고 품격 있게 망가진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2009년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2010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에서 수상했다.

◆ 3월 #비명자들1

연극 '비명자들1'(3/22~3/31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극단 고래의 '비명자들' 시리즈 중 하나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진행하는 공연예술 지원사업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에 선정됐다. 지난 2017년 가장 먼저 선보인 '비명자들2'의 전사(前事)로, 비명자 발생과정과 비명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응을 보여준다. '비명자'들은 가해자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로, 그들이 지르는 비명을 통해 사회적 외면과 위로, 공감, 치유를 형상화했다.

[사진=PRM, LG아트센터]

◆ 4월 #인형의집_part2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인 루카스 네이스의 화제작 '인형의 집, Part.2'(4/10~4/21 LG아트센터)가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노라가 15년 만에 집으로 다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2017년 토니어워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브로드웨이 히트작이다. '노라는 왜 돌아왔을까', '노라가 떠난 후 남겨진 이들의 삶은 어땠을까'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섬세하고 감각적인 김민정 연출과 국내 최고의 배우, 창작자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 5월 #고도를_기다리며 #887 #킬미나우 #프라이드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5/9~6/2 명동예술극장)가 50주년 기념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사무엘 베케트의 문제작을 1969년 한국에 처음 공연한 이후, 현대 한국 연극사의 궤적을 함께 그려운 작품. 이번 공연은 명동예술극장의 큰 무대에서 원작의 황량한 분위기를 십분 살려내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묵직한 메시지와 감동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달의 저편', '바늘과 아편', '안데르센 프로젝트' 등으로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캐나다 출신 연출가 로베르 르빠주가 직접 배우로 출연하는 자전적인 작품 '887'(5/29~6/2 LG아트센터)도 공연된다. 천재적인 연출가이자 재능있는 배우이기도 한 르빠주가 자신의 어린 시절에서 출발한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게 들려준다.

이 외에도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극열전의 레퍼토리 연극 '킬미나우'와 '프라이드'가 오는 5월 각각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킬미나우'는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진한 감동과 큰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프라이드'는 올리버, 필립, 그리고 실비아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나 자신과 마주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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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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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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