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이 요구하고 있는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이 그 혜택에 비해 적은 비용이라며 민주당의 양보를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는 새로운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를 통해 장벽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상당수 장벽은 이미 완전히 보수됐거나 건설됐다”면서 “우리는 많은 일을 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예산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겨냥해 “하원이 승인했던 56억 달러 예산은 국가 안보의 혜택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면서 “빨리 지불하라”고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장벽 예산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왼쪽)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백악관과 민주당의 대치로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치해 담판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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