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1.5%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은 3.7%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체감물가를 높였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연간 1.5% 상승하며 안정적 흐름으로 이어갔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도 연간 1.6% 상승하며 전년(2.5%)대비 0.9%p 감소했다.
생활물가는 폭염, 국제유가 상승으로 9~11월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폭염 및 김장철에 대응한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 유류세 인하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안정세를 회복했다.
우선 채소류 가격은 폭염 여파로 한때 일부 품목가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급등했지만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산물이 전년대비 8.1% 상승했고 수산물도 3.2% 오른 반면 축산물은 3.5% 떨어졌다.
2018년 분야별 소비자물가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한때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년대비 6.8% 오르는데 그쳤다. 유류세 인하와 함께 11월 이후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가격은 전년대비 2.9% 하락하며 2017년 이후 2년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류 및 음료 등 외식물가는 전년대비 3.0% 오르며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집세는 2.5% 상승하며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서비스가격 상승폭에 소폭에 그치고 석유류 가격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지난해 수준의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체감물가 반영도를 높이기 위한 가중치를 개편하고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한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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