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신년회가 열린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안팎은 이른 아침부터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행사장인 지하 그랜드불룸 입구에는 새벽부터 요원들이 안내 부스를 설치하고 이름표를 배치해 참석자를 안내했다. 참석자들은 안내 요원에게 입장카드와 신분증을 제시하고 검색대를 통과하고 입장했다.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로비에서 요원들이 '대통령 신년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민주 기자] |
대통령이 주최하는 신년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기업계 인사들과 중기중앙회 임직원들은 비상한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기중앙회의 한 직원은 "오늘 임직원 신년회에 참석했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중기중앙회에서 신년회를 한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정부가 새해에 중소기업들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회에서 '조건없는 개성공단 재개'를 표명한 것과 맞물려 올해 중소기업의 남북경협이 급물살을 타지 않겠다느냐는 기대감도 나왔다. 중소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의 조건없는 재개 의지를 밝힌 만큼 조만간 구체적 후속조치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남북경협에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조속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검색은 철저했지만 보안에 필요한 최소한의 절차만 이뤄진 것이 특징이었다. 중기중앙회 임직원들은 대중 교통 이용을 권장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했다. 이날 행사 초청장을 받은 참석자들은 직접 자신의 신분증과 입장 카드를 제시했고 수행원들은 행사장 바로 옆 연회장에서 대기했다.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볼룸 입구에서 참석자들이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민주 기자] |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행사 20여분을 남겨두고 일찌감치 입장했고 문무일 검찰총장,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여유있게 입장했다.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원들과 함께 도착했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주한미군 요원을 대동하고 입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불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민주 기자] |
행사 시작에 앞서 음료를 비롯한 케이터링 용품이 반입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행사가 임박하면서 줄이 길게 늘어섰고 안내 요원의 요청에 따라 질서있게 입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 직후 중기중앙회 로비에서 중기중앙회 임직원 및 출입기자들과 즉석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
문재인 대통령은 방명록에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사인(아래 사진)을 했다.
hankook6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