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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소통하며 새로운 100년 열 것"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1:33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11:33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임직원 덕분에 가능"
"자랑스러운 일터 만들어 갈 것...함께 해준 이들에게 감사"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 50년 동안 결코 쉽지 않은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건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신 수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이제 회사는 임직원에게 보답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019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누며,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자랑스러운 일터, 유연한 조직문화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변화된 대한항공을 바탕으로 우리가 보답해야 할 대상을 고객과 국민, 여러 관계기관과 협력업체로 함께 확장해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50년간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을 개척해왔고, 올해는 항공업계의 UN회의라 할 수 있는 IATA 연차총회까지 주관하는 만큼,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올 수 있도록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업의 책임을 더욱 충실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조 사장은 "꾸준한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공헌활동과 우리 문화 알리기 활동을 통해 국가 브랜드 향상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며 "협력업체와 상생하고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 사장은 지난 50년 세월 동안 묵묵히 함께 걸어온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배구연맹 총재로서 배구 선수들을 만날 때 마다 성한 손가락을 가진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 손을 볼 때마다 어려움 속에서도 본연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때 흔히 '손을 빌린다'는 말을 하는 것처럼 회사는 지난 50년간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의 소중한 손을 빌렸다"며 "그 손이 하나하나 모여 대한항공의 50주년이 빼곡히 채워졌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래는 조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2019년 신년사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임직원들과 새로운 한해를 맞아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대한항공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 입니다.

조금 전 영상을 통해 보신 것처럼
대한항공은 지난 50년간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의 하늘길을 처음으로 활짝 열었고,
온 국민의 염원이었던 태평양 횡단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한식을 기내식으로 만들어
우리 음식의 맛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고,
우리의 주도로 세계적인 항공동맹체도 창설했습니다.

올해는 ‘항공업계의 UN회의’라 할 수 있는
IATA 연차총회를 서울에서 우리가 주관합니다.
이처럼 대한항공 50년 역사 속에는
우리가 함께 웃고, 기뻐했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이야기 속에 담긴 의미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건 바로‘감사’일 것입니다.

대한항공이 지난 50년 동안 결코 쉽지 않은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 올 수 있었던 건,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신 수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가장 먼저, 그 길을 지금도 함께 걷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제 회사는 우리 임직원들에게 보답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열린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눌 것입니다.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일터, 유연한 조직 문화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변화된 대한항공을 바탕으로,
우리가 보답해야 할 대상을
고객과 국민, 여러 관계기관과 협력업체로
함께 확장해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Network는 단순히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필요와 채움을 이어주고,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것.
그것이 대한항공 Network에 담긴 진정한 의미이자,
고객과 국민을 위한 대한항공의 소명입니다.

여행의 기쁨, 사업의 성공이 있는 곳에서
늘 고객 그리고 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대한항공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는 또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기업의 책임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꾸준한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보다 많이 기여할 것입니다.
대한항공의 강점을 살린 CSR 활동과
우리문화 알리기 활동도 더욱 활발히 추진해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더욱 힘을 보탤 것입니다.

나아가 여러 기관 및 협력업체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것이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우리의 다짐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항공 모든 임직원이 진정으로 소통하고,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해 나아간다면
이 다짐은 머지 않아 현실이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혹시 배구 선수들의‘손’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국배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다 보니,
배구 현장을 방문하여 선수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를 나누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선수들은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거센 공을 받아내고,
블로킹을 하다 보니 손을 자주 다칩니다.
성한 손가락을 가진 선수가 하나도 없을 정도입니다.

선수들의 그 거친 손을 보며,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의 소중한 ‘손’이 떠올랐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때
흔히 손을 빌린다는 말을 합니다.

어스름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새벽부터
내 몸 같이 항공기를 보듬는
정비사 여러분들의 손.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내 부모처럼,
내 아이처럼, 내 가족처럼 소중히 보살피는
승무원 여러분들의 손.

고객들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조종간에서 단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조종사 여러분들의 손.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일정을 예약하고, 탑승권을 발급하고,
수하물을 부치고, 각종 절차를 안내하는,
이 모든 접객 현장을 아우르는
직원 여러분들의 손.

회사는 이처럼 여러분들의 소중한 손을 빌렸고,
그 손이 하나하나 모여
대한항공의 50주년이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아낌없이 회사의 ‘손’이 되어주신 임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마음 깊이 감사 드립니다.

회사는 이제 그런 여러분의 소중한 손을
어루만지고 잡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지치고 피곤할 때, 외롭고 힘이 들 때
그 손 꼭 잡아드리겠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새해 첫날 아침,
이러한 다짐 위에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우리 모두 손 잡고 함께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한 2019년 한해 보내십시오.
고맙습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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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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