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년사]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3년뒤 시총 100조 이루자"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0:12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10:12

2019년 신년사..."올해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 커질 것"
"원가절감, 안전 문제 해결, 소통하는 근무환경 조성" 약속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해의 목표는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3년 뒤 시가총액 100조원을 이루고 기술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2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 방침으로 △원가 절감 △공동체 문제 해결 △소통과 공감을 통한 근무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메모리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미세화와 수율 램프업(Ramp-up) 속도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생산성 향상과 개발 효율 목표까지 연계시켜 투자 효율과 원가 경쟁력의 문제를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고객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향후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EUV를 포함한 핵심 공정 기술과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관련 기술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생산 시스템과 경영 시스템에 접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안전·환경 위험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공유 인프라에 기반한 사업모델 확대, 지속경영 전략 체계 실행, 구성원 참여를 통해 그간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의 결실을 가시화하고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의 정년 연정, 평가 제도와 유연근무제 개선 구체화 등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를 넘어서야 한다"며 "현재 위상에 취하거나 과거 성공 경험에 기대지 않고 기존의 SK하이닉스를 초월하는 혁신으로 맞서자"고 당부했다. 

 

<이석희 사장 신년사 전문>

구성원 여러분, 2019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는 설렘과 함께 우리가 직면한 현실로 인한 긴장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위기’라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현실을 더욱 냉정히 분석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출발이자 우리 실력을 단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올해에도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SK하이닉스 또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올해 SK하이닉스와 저의 목표는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는 것입니다. 3년 뒤 시가총액 100조, 기술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현실에 당당히 맞서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경영 방침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로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메모리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미세화와 수율 Ramp-up 속도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연구개발 체계를 혁신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으며,이제 그 성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원가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생산성 향상과 개발 효율 목표까지 연계시켜 투자 효율과 원가 경쟁력의 문제를 반드시 풀어내야 합니다.

또한, 고객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고객과 함께 풀어감으로써 우리 존재 기반인 고객 대응력을 한층 높여야 합니다. 향후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EUV를 포함한 핵심 공정 기술과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Big Data 관련 기술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생산 시스템과 경영 시스템에 접목해야 합니다. 회사 Infra와 일하는 방식은 기존을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혁신을 목표로 끊임 없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당면한 Risk 관리와 우리를 둘러싼 공동체 문제 해결을 통해 Double Bottom Line 추구를 본격화하겠습니다.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고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작은 실수마저 생존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국제 무역과 기술 전쟁이 격화되면서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전∙환경과 관련한 위험 관리는 어느 해보다 강조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까지도 세심한 점검을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여러 활동이 계획되고 실행될 것입니다. 공유 인프라에 기반한 사업모델 확대, 지속경영 전략 체계 실행, 구성원 참여를 통해 그간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의 결실을 가시화하고 증진시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공감을 통해 패기 있는 하이지니어가 신명나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SK 경영 철학인 행복의 핵심은 일을 통한 자기 실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모두는 위기를 극복해온 자부심과 난제를 해결한 후의 그 뿌듯함을 알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일과 싸워 이기는 패기 있는 구성원들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 행복은 훨씬 빨리, 더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저 역시 소중한 우리 구성원들이 맡은 업무의 주인이 되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제도와 지원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이미 언급했던 엔지니어의 정년 연장, 평가 제도와 유연근무제 개선을 구체화하고 시행하겠습니다. 구성원 중심으로 한번 더 생각하고 소통하며 여러분이 자부심을 느끼고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SK하이닉스는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를 넘어서야 합니다. 현재 위상에 취하거나 과거 성공 경험에 기대지 않고 기존의 SK하이닉스를 초월하는 혁신으로 맞서야 합니다.

올해 우리가 지나가야 할 항로는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땅히 거쳐야 할 고통이기에 굴하지 말고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여러분이 함께 할 것을 믿기에 저 또한 두려움 없이 더 멀리 보고 큰 걸음을 내디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