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창립 20주년, 위기극복과 경제발전 큰 역할 찬사
최종구 금융위원장·민병두 정무위원장 등 "금융강국 노력해달라"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2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은행, 증권, 보험, 2금융 등 감독주체가 4개 금융권역 별로 분산돼 있다가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통합금융감독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99년 1월 4일 출범했다. 그 동안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저축은행 및 카드사태, 기업구조조정 등 우리나라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금감원이 늘 중심에 있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금감원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및 2019년 시무식에서 “금감원의 역사는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금감원을 거쳐간 선배들의 헌신과 노고에 힘입어 (1997년 IMF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번의 위기를 극복하고 금융산업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20년은 과거보다 더 나은 여정을 나가고, 금융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자”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9.01.02 pangbin@newspim.com |
전직 금감원장 등 고위 인사들도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김용덕 6대(2007.8~2008.2) 금감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를 포함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는데 통합금융감독원의 역할이 지대했다”면서 “전통 금융산업이 4차 산업시대의 핀테크를 맞아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고, 시스템 리스크는 적절히 관리하는 선진금융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창 7대(2008.3~2011.3) 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2번의 금융위기를 금감원의 노력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조기에 극복했다”면서도 “그러나 금감원은 늘 비판의 대상이므로 늘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고 했다.
4년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20년간 금감원은 금융과 경제가 수 차례 위기를 극복하면서 발전해온 중심에 있었다. 금융의 안전, 건전,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맡은바 임무를 다해달라”고 했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 극회의원) “금감원의 노력으로 20년간 금융산업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해왔다”면서 “금융강국에 대한 외부의 기대가 많은 만큼 더 많은 책임과 헌신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