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김정은, 서재서 블랙수트 입고 신년사…'경제' 총 37회 언급

기사입력 : 2019년01월01일 12:1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4

신년사 분석해 보니 사회주의 노선 하의 자립경제에 방점
전문가 "한국도 북한도, 올해 경제가 큰 도전의 해 될 것"
김 위원장, 밝은 서재에서 소파에 앉은 채 발표해 눈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평화'란 단어를 총 25회 사용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10회 사용했다.

이번 신년사에서 '비핵화'는 총 2회 거론했다. 또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본인의 비핵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주체혁명의 새 시대를 빛내기 위한 투쟁" 등 '주체'란 단어는 모두 9회 사용했다.

지난해 '핵 개발'을 강조하며 핵이 포함된 단어를 21차례 사용했지만 올해는 4회만 사용했다.

1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부쩍 늘어난 단어는 '경제'다. 지난해 21차례 사용한데 이어 올해 무려 37번 사용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난관 속에서도 끄떡없고 멈춤이 없으며 더욱 떨쳐 일어나 승승장구해 나가는 사회주의 노선의 억센 기상과 우리의 자립경제에 막강한 잠재력이 현실로 과시되었습니다."라며 "사회주의 자립경제 위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남한 못지 않게 북한 역시도 올해 경제가 관건인 상황이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내년이 조선 노동당 창건 75년이고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전략의 마지막 해"라며 "한국도 올해 경제가 중요한데 북한도 올해가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교수는 "작년 군사 관련 현지지도는 거의 없었고 경제 관련 현지지도가 대부분이었다"며 "제재 국면이 올해까지 이어진다면 제재의 효과가 오래 나타날 수 있어 그런 의미에서 북미간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7년 연속이다.

지난해에는 뿔테 안경에 밝은 은회색 양복 그리고 은색 넥타이를 매고 단상 앞에서 신년사를 읽어 내려갔다.

이에 반해 올해는 김일성, 김정일 선대 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서재 같은 공간 안에서 소파에 앉아 블랙수트를 입고 앉아서 신년사를 낭독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항상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신년사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당당한 어조로 신년사를 읽어내려간 반면 올해는 차분함을 강조하며 침착하게 신년사를 읽었다.

작년 1월 1일 신년사 발표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북한 노동신문>

또 지난해 김 위원장은 신년사 후반부에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의사를 피력하며 남북 관계의 대전환을 예고했는데 올해는 개성공단 재개와 금강산 관광 카드를 우리 측에 제안했다.

올해 신년사 후반은 미국을 향한 메시지로 구성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제재를 풀지 않고 압박을 계속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한해 경제가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며 미국의 도움 없이도 전진이 가능하다고 으름장을 놨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는“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타격 사정권"이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