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지난 27일 靑 오찬서 조언 건네
문희상 “혼밥하슈?”‧文 “허허허”
허심탄회한 분위기…文‧野 회동 성사 여부 관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야당을 포함해 각계각층과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30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문 의장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현직 국회의장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 “혼밥(혼자 밥을 먹는다는 의미의 신조어)하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이날 오찬은 화기애애하고 허심탄회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에 대한 전‧현직 국회의장의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된 오찬인 만큼, 문 의장은 문 대통령에게 아낌 없는 조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의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혼밥하슈?”라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허허허”하고 웃으며 화답했다.
문 의장의 ‘혼밥’ 언급은 문 대통령이 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문 의장은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각계각층과 만나 두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웃음으로 문 의장의 요청에 화답한 만큼, 앞으로 문 의장이 야당 대표를 비롯해 보다 다양한 계층과 만남 자리를 가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