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현준 효성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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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수백억 원대 배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경찰청에 따르면 조 회장은 조 회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피의자였던 형사사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변호사 선임료 등을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현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지난 9월 조 회장의 횡령 의혹 관련한 첩보를 입수했다”며 “소송비용 지출 내역 등 정리해야 할 자료가 많아 본격 수사는 12월부터 들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은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소유한 해외자금 157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증여받아 약 70억원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 9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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