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한민국 원, 일본 엔, 중국 위안, 미국 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주초 2만선이 붕괴됐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간밤의 뉴욕 증시 반등에 힘입어 이틀째 랠리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장대비 3.88% 상승한 2만77.62엔에 마감해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주 들어 베어마켓권에 진입한 닛케이는 전장 한 때 1만8948.58엔 저점을 찍어, 작년 4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거래일 안에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홀리데이 시즌 매출 호조세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뉴욕 증시의 전반적인 반등을 이끌었다. 앞서 월가는 연방정부 셧다운 등 여러 하방요인들로 인해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 하락을 겪었다.
종목별로는 우량주인 소프트뱅크그룹과 패스트리테일링이 각각 4.7%, 1.3% 상승마감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 주식이 뛰어올랐다. 인펙스와 일본석유자원개발(Japan Petroleum Exploration)은 각각 4.2%, 6% 상승했다. 정유사 이데미쓰고산은 10% 급상승했고, 쇼와쉘석유는 8% 올랐다.
미국 기술주의 급등 소식에 일본 기술주도 올랐다. 도쿄일렉트론은 3.1%, 스크린홀딩스는 3.8% 상승했으며 아드반테스트는 5.2% 급등했다. 소니는 5.5% 상승마감했다.
다이와 SB투자증권의 몬지 소이치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의 일본 주가는 높을 수 있겠지만 시장 변동성이 너무 커 내일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픽스는 4.9% 오른 1501.6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4년 만에 최저치로 하루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61% 하락한 2483.09포인트에 마감하면서 2014년 11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Sinopec) 고위직 2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선전성분지수는 1.02% 떨어져 7215.3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CSI300지수 마감가는 2990.51포인트로, 전장대비 0.38% 빠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산업기업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 떨어진 5948억위안으로, 2015년 12월래 처음으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는 미국과 무역 갈등으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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