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교육위원장 "합의안 없으면 패스트트랙"
여야, 27일 본회의까지 합의안 마련 쉽지 않을 듯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여야 간 입장차만 확인했던 '유치원 3법'이 2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7일까지 여야가 합의안을 가져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구체적인 시간은 정하지 않았지만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선 유치원 3법에 대한 여야의 합의안이 발표되지 않았고, 이 위원장은 "신속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오전 9시까지 여야가 유치원 3법에 대해서 결론을 내지 않으면 특단의 조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24일 언급했던 (마감 시한인) 9시에서 40분이 지났다"며 "이에 저는 국회법 85조 2에 따른 신속처리 안건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오늘 회의를 정회하고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계속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전체회의는 27일 오전 10시에 개의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 3법' 통과를 추진해온 국회 교육위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이 키우는 국민들, 학부모들에게 하루는 정말 천년 같은 시간"이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 못해도 (처리를 위한) 시작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내일은 꼭 국회가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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