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올 겨울도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쳐 뜨끈한 온천 생각이 간절하다. 온천도 온천이지만 SNS에 올릴 근사한 사진도 놓치기 싫다. 일본의 료칸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온수풀과 분위기를 모두 갖춘 국내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 인천 - 파라다이스 시티
파라다이스 시티 야외수영장 [사진=파라다이스 시티 홈페이지] |
서울 근교 대표 여행지 인천은 아름다운 서해바다를 끼고 있어 호텔들이 바다 주위로 자리잡았다. 인천의 대표 호텔 중 하나인 파라다이스 시티는 겨울엔 온수풀이 되는 야외수영장과 실내수영장을 갖췄다. 실내와 실외를 잇는 적당히 따뜻한 온도의 커넥팅 풀이 있어 춥지 않게 야외로 나갈 수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인피니티풀에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분도 색다르다.
◆ 강원 -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강릉=뉴스핌] 송유미 기자 =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호텔 인피니티 풀. yoomis@newspim.com |
강원도는 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고 서울과도 가까워 짧은 여행기간 빈틈없는 휴식을 원한다면 최적의 여행지다. 특히 겨울엔 눈이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쌓여 겨울과 가장 친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강원도에서 환상적인 뷰와 시설 모두 갖춘 호텔 두 곳이 눈에 띈다. 파크로쉬 리조트와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호텔. 두 곳 모두 실내외 수영장 및 야외 자쿠지가 마련돼 있다. 파크로쉬의 자쿠지는 눈앞에 가리왕산을 두고 있어 산 속에서 청량감을 느끼며 목욕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프라이빗 자쿠지는 파티션으로 구분돼 있어 커플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많은 여행객들의 포토스폿으로 잘 알려진 스카이베이 호텔 20층의 인피니티 풀은 가을과 겨울에는 온수풀로 변신한다. 앞으로는 동해바다 뒤로는 경포호수가 있어 앞뒤로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머리는 차가운 바람을 맞지만 몸은 뜨끈한 물속에 있어 천국이 따로 없다.
◆ 제주 – 제주신화월드 ‘모실 클럽하우스’ / 히든클리프 호텔
[제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제주신화월드 '모실 클럽하우스'. yoomis@newspim.com |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1위 제주도. 국내 대표 관광지인만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제주에서도 역시 근사한 온수풀을 찾을 수 있다.
지난 3월 개장한 제주신화월드는 복합리조트 성산일출봉을 모티브로 '모실 클럽하우스'를 만들었다. 실내와 실외수영장, 헬스장, 찜질방을 통칭하는 모실 클럽하우스는 겨울엔 물 온도를 평균 30도로 유지하고 있다. 실내와 실외수영장이 이어져있어 자유롭게 이동가능하고 별도로 야외자쿠지도 있어 다양하게 따뜻한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제주 중문에 위치한 히든클리프 호텔의 인피니티풀은 아찔한 절벽 위 초록초록한 곶자왈 산림과의 대비로 많은 인플루언서들의 SNS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곳도 역시 겨울에는 역시 온수풀로 변신한다. 밤에는 시시각각 조명을 달리해 화려한 분위기를 낸다.
yoomi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