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1개에서 5개 늘어‥딥러닝 활용한 측정기술 고도화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이 날로 가중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대기오염측정소를 기존 51개소에서 56개소로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대기오염측정망을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시흥대로 도로변측정소를 신설한 데 이어 도시대기측정소에 대한 전문가 적정성평가, 환경부 고시 및 시민 의견을 반영해 4개소를 이전 설치했다.
관악산입체측정소 [사진=서울시] |
이에 따라 공원 내에 위치하던 송파구, 성동구 측정소를 주거 지역으로, 채취구 높이가 20m 이상이던 서대문구, 마포구 측정소도 채취구 높이 20m 이하 위치로 옮겨 설치를 완료했다.
(구)송파구 측정소는 올림픽공원 내, (구)성동구 측정소는 서울숲에 위치해 도심과 녹지의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 연구할 수 있다. 두 측정소는 지난 2016년 한-미(NASA) 대기질 공동연구와 2008년 서울시와 환경부, 학계가 참여한 오존 공동 관측 연구에 활용되기도 했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도는 물질의 특성과 기상 등에 따라 높이별로 상이할 수 있다. 이러한 대기오염 물질의 수직적 이동을 관찰하기 위해 (구)마포구, (구)서대문구 측정소를 입체측정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서울시는 각 자치구의 대표적 대기질을 모니터링하는 도시대기측정소 25개,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영향을 측정하는 도로변대기측정소 15개, 대기오염물질의 수직·수평이동을 관찰하는 도시배경 및 입체측정소 10개소 등 50개의 고정 대기오염측정소와 이동 측정 차량 6대 등 총 56개소의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15개의 도로변대기오염측정소를 운영하는 서울시는 초미세먼지의 타 지역 영향이 23%로 큰 만큼 미세먼지의 수직·수평 이동을 추적하는 입체측정소 6개소도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대기오염측정망의 성능 유지를 위해 한 달에 2번 정기점검, 반기 1회 등가성평가 및 년 1회 정도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모델링 기법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대기환경정보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간이측정기 인증제 시행과 함께 1㎢ 단위 생활권내의 촘촘한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정확한 측정에서 시작한다”며 “최첨단 측정 장비와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재난에 대응할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arzooboo@newspim.com